[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의 핵심 미드필더 사리치(28)가 중동팀과 이적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1년 전 구단이 영입 발표한 선수들이 새삼 주목을 끈다.
수원은 정확히 1년 전인 2018년 7월 10일 '미드필더 박종우와 사리치, 공격수 한의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독도 세리머니로 유명세를 탄 국가대표 출신 박종우(현 부산 아이파크) K리그2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은 한의권, 여기에 보스니아 국가대표팀 현역 미드필더 사리치까지 영입하며 하반기 전력을 강화했다. 이들을 영입하기 전 3위였던 수원은 시즌을 6위로 마치긴 했으나, 홈팬들은 '수원'다운 과감한 투자를 크게 반겼다.
하지만 야심 차게 영입한 박종우는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반년 만에 팀을 떠났다. '탈압박 장인'으로 불리는 사리치는 1년 만에 빅버드를 떠나려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의 영입 제안을 받고 이적을 준비 중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수원 구단이 대체자 마련에 나선 걸 보면 이적은 기정사실이다. 사리치마저 떠나면 7월 영입 트리오 중 한의권만이 남는다. 한의권은 기나긴 침묵을 깨고 5월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은 작년과 같은 폭풍 투자를 바랄 테지만, 사리치의 이탈 외에는 현재로선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수도권 모 구단에서 A선수와 수원의 B선수간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A선수는 지방 구단으로 임대를 떠났다. 오히려 해외 구단에서 수원의 또 다른 핵심 선수를 호시탐탐 노린다는 소문이 들린다. 수원은 사리치 이적료(17억원 이상/추정)를 얻게 된다면, 해외로 파견한 스카우트를 활용해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수비 포지션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19라운드 현재 7위인 수원의 후반기 반등 여부는 여름 이적시장 성과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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