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제대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 6월 타율 2할4푼7리로 부진했던 호잉은 7월 7경기에서 타율 5할6푼-2홈런-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호잉 다운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호잉이 살아나니 팀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최근 호잉은 심리적 안정과 함께 공인구 변화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즌 타율이 2할9푼3리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전력질주도 여전하다.
10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호잉은 "야구는 시즌이 길다. 그렇기 때문에 업, 다운이 있는 건 맞다. 하지만 며칠 전에 수석 코치님과 실내 타격장에서 기계 볼을 치면서 힘들었던 생각들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공인구 반발력이 감소한 탓도 있었다. 호잉이 강하게 친 타구들으 워닝 트랙에서 잡히는 일이 수두룩했다. 호잉은 "공인구가 바뀐 부분에 대해 더 생각했어야 했다. 작년과 다르게 홈런성 타구들이 펜스 앞에서 많이 잡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공을 최대한 세게 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안타를 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호잉이 지난 시즌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자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호잉은 수비와 주루에서 제 역할을 해냈고, 구단 역시 "교체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 덕인지 호잉은 반등하고 있다. 그는 "144경기라는 긴 시즌을 치른다.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서 뛰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당장 못 했을 때를 판단하지 말고, 시즌이 끝났을 때의 성적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잉은 올 시즌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담도 커졌다. 그러나 호잉은 "체력적인 부담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중견수로 뛰면 확실히 수비 범위가 넓어지지만, 그걸 대비해서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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