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이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오는 18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紹興)시에서 열리는 2019 중국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에서 초청대국을 벌인다. 지난해 세계시니어마스터스를 개최했던 사오싱시가 올해에는 두 기사를 초빙해 40만 위안(약 68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빅매치를 만들었다.
현 메이저 세계대회 2관왕인 박정환 9단과 3관왕인 커제 9단은 세계바둑대회를 양분하고 있는 세계최강의 기사들이다.
최근 14연승을 질주 중인 박정환 9단은 지난해 1월 우승한 몽백합배와 올 6월 우승한 춘란배 등 메이저 세계대회 2관왕이다. 이밖에 국수산맥배(2018년 7월)와 하세배(2019년 2월), 월드바둑챔피언십(2019년 3월)을 포함하면 총 5개의 세계대회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커제 9단은 신아오배(2017년 12월)를 비롯해 삼성화재배(2018년 12월)와 바이링배(2019년 1월) 등 3개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메이저 타이틀 수에서 커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7대 4로 앞서 있지만,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 9단이 11승 9패로 앞서 있다. 세계대회 전적은 8승 8패로 대등하며 중국갑조리그에선 박정환 9단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6월 춘란배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나보다 네 살 젊은 세계 1인자 커제와의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국제 초청전 외에 마샤오춘·창하오·뤄시허·구리 9단이 출전하는 중국내 초청전도 함께 열린다.
바둑TV에서는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대결을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현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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