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보지못했던 5위 싸움이다. 5위 자리를 놓고 5위 NC 다이노스와 6위 KT 위즈가 창원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올시즌 초반부터 5강과 5약이 갈려 5위 싸움이 벌어지기는 할까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역시 야구는 모르는 법이다. 경기가 쌓이다보니 5위와 6위의 차이가 3게임 이내로 좁혀졌다.
하위팀에서 5위 후보로 나선 팀이 KT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제껏 KT가 전반기 막바지에 5위 싸움을 한 적은 없었다. 이맘때 쯤 KT는 항상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2013년에 1군에 올라온 아홉째 NC와 2015년에 1군에 진입한 막내 KT가 5위 싸움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NC(43승1무44패, 승률 0.494)와 KT(42승1무48패, 승률 0.467)의 차이는 2.5게임이다. 스윕에 따라서 차이가 5.5게임까지 벌어질 수도 있고, KT가 반게임차로 5위에 오를 수도 있다.
NC와 KT는 올시즌 다른 길을 걸었다. 3,4월엔 NC가 잘나갔지만 5,6월엔 KT가 상승세였다. 3,4월엔 NC가 18승12패를 기록한 반면 KT는 10승22패였다. 하지만 5,6월엔 KT가 27승1무23패를 한 반면, NC는 21승29패로 처졌다.
NC는 7월들어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8경기서 4승1무3패를 기록 중. 6월 하순부터 9연승을 달렸던 KT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지만 5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대전적은 6승2패로 NC이 우세.
12일 첫 경기가 중요하다. NC는 새롭게 영입한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나서고 KT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한다.
프리드릭은 처음 나서기 때문에 KT 타자들이 불리할 수 있다. 처음보는 투수의 공에는 적응하는데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NC전에 두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4월 24일 수원에서 6이닝 4실점(3자책), 6월 22일 수원에서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드릭이 좋은 피칭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NC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KT가 승리할 경우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5위 싸움으로 만나는 막둥이들의 3연전. 그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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