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오는 8월 2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19 '서머나잇재즈!' 콘서트를 연다.
2001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해온 론 브랜튼은 그 동안 꾸준히 한국가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연주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도 '빨간 선인장'(1969), '돌아와요, 부산항에'(1976)를 비롯해 '꽃밭에서'(1979), '단발머리'(1980),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1991),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론 브랜튼은 국내 재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국내 재즈 뮤지션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금호아트홀, 호암아트홀, 문화일보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 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 등에서 매년 정기 공연을 해왔다.
론 브랜튼 재즈그룹은 2011년까지는 론 브랜튼(피아노)과 클레(색소폰)를 축으로 하여 여러 다양한 국내 뮤지션들을 세션으로 기용하여 연주하는 방식을 택해왔으며, 매번 새로운 뮤지션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느낌의 연주를 선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드럼에 매뉴엘 웨이언드(2nd call: 스피로 스니고스), 베이스에 숀 펜틀랜드(2nd call: 숀 드라빗/임경진), 색소폰에 리차드 로(2nd call: 다니엘 고) 등 수준 높은 연주자들로 멤버를 굳히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매뉴엘 웨이언드, 임경진, 다니엘 고,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최고의 재즈보컬로 자리매김한 이주미가 함께 한다.
외모에서 풍기는 지적인 이미지에 어울리게 론 브랜튼의 연주는 지적이고 섬세하며 서정적이다. 음선택이 까다롭고 음을 아끼는 재즈 피아니스트들이 그렇듯이 론 브랜튼의 연주는 담백하고 때로는 차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피라미드를 쌓아올리듯 음악적 에너지를 쌓아올리는 힘은 관객을 꼼짝 못하게 잡아놓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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