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범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꽃범호' 이범호(38)가 그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뛴다. 지난달 은퇴를 선언한 이범호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모든 선수가 이범호의 번호인 25번을 달고 뛴다. 데뷔했던 한화와의 경기에서 은퇴경기를 치러 의미가 크다.
이범호는 지난 4일 1군에 등록돼 주로 대타요원으로 활동했다. 5경기서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며 대타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하루에 한번만 보던 이범호의 타격도 13일이 마지막이다.
이범호는 12일까지 통산 2000경기를 뛰었고 타율 2할7푼1리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에 은퇴경기를 치르고 떠난 레전드 중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선수는 별로 없었다.
양준혁(전 삼성)은 은퇴경기였던 2010년 9월 19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양준혁은 SK 선발 김광현과의 승부에서 3번 연달아 삼진을 당했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송은범과의 대결에서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도 0대4로 패했다.
이승엽(전 삼성)은 무려 2개의 홈런을 치면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2017년 시즌 최종전인 10월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말 선발 한현희로부터 우월 투런포를 날린 이승엽은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후 3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은퇴식을 화려하게 보낼 수 있었다.
NC 이호준은 은퇴경기로 치른 2017년 9월 30일 키움과의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홈에서 은퇴경기를 했지만 시즌 최종전에 한번 더 나섰다. 10월 3일 대전 한화전서 9회초 대타로 출전해 두차례 타석에서 삼진만 당했다.
이범호는 마지막 경기서 안타와 함께 팀에 승리도 안길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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