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여진구가 '호텔 델루나'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13일 첫 방송됐다. 여진구는 귀신만 보면 까무러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으로 등장,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구찬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당美 넘치는 '큐티섹시' 캐릭터다. 이날 방송에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장만월(이지은 분)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한 아버지(오지호 분)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 국내 최고 호텔에 스카우트된 그의 얼굴엔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귀가 적힌 달맞이꽃 화분이 도착했다. '호텔 델루나에 고용되었다'는 불길한 초청장은 그를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를 찾아가려다 달맞이꽃 화분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약속된 운명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법. 구찬성은 텅 빈 지하철에서 그를 기다리는 장만월가 마주쳤다. 그 손에는 구찬성이 버린 달맞이꽃이 들려 있었다.
21년을 피해다닌 장만월과 마주한 구찬성은 "거절하면 죽일 거냐"고 물었고, 장만월은 서늘한 미소와 함께 "이번 생일 선물은 좀 다른 걸 줄게"라며 그의 눈에 입김을 불었다. 달맞이꽃을 들고 황급히 내린 구찬성은 "그 여자를 만나면 도망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다시금 떠올렸다.
공항으로 향하려던 구찬성은 눈이 없는 귀신을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귀신이 머무는 곳, 델루나의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귀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장만월의 뜻대로 '소름 돋는' 능력을 장착하게 된 것.
장만월은 과거에 의뢰를 받아 대신 복수를 했던 남자(김원해 분)에게 심장을 찔려 쓰러졌다. 구찬성은 '지금이 도망갈 기회'라는 장만월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만월은 "넌 내가 널 포기해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제 도망가면 널 죽일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왕이 된 남자'에서 소름 돋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여진구는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비주얼과 귀여운 면모로 보는 이들을 반하게 했다. 특히 이지은과의 오싹하면서도 설레는 케미는 '호텔 델루나'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tvN '호텔 델루나' 2회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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