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SK 와이번스전에서 대타 대기한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박병호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다음 주 일정을 소화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몸상태가 괜찮다고 하지만, 내일까지 푹 쉬게 하는게 당초 계획이었다"며 "일단 쓰지 않고 경기를 마친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오늘 1~2타석 정도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SK와의 주말 3연전에 모두 결장했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 양쪽 손목 연골 치료를 위해서였다. 선천적으로 손목 뼈가 길어 마찰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올 시즌 들어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박병호는 정밀 진단 결과 연골 손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자 주사 치료를 결심했다. 박병호는 12일 서울에서 손목 뼈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주사와 연골 재생을 돕는 DNA 주사를 받았다. 효과는 최대 6개월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 치료 후 통증이 없을 경우 정상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회복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해 고개를 떨궜던 한국시리즈 문턱에 재도전하고 있는 키움에겐 박병호의 부상과 회복 여부는 촉각을 곤두세울 만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
장 감독은 "(주사 치료가)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다 보니 회복도 빠르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선천적인 부분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주사 치료 뿐만 아니라 수술도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몸상태가 좋아지면 활약하다 통증이 재발하면 쉬는 패턴이 반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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