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율이 느껴졌다."
익숙했던 마운드인데도 힘든 수술과 재활을 거쳐 1년여만에 돌아오는 마음은 예전과는 달랐다.
NC 다이노스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임창민이 팔꿈치 수술 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임창민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민은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착실하게 재활과 복귀 피칭을 했고, 한달여간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453일만에 1군에 입성.
NC 이동욱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 "2군에서 잘던지고 있다고 해서 실제로 어떤지 보려고 올렸다"라고 했다.
올라오자 마자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1-4로 뒤진 9회초 2사후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4월 10일 마산 KT전 이후 460일만의 1군 마운드다. 항상 팀이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랐던 임창민이었지만 1년여만의 등판은 긴장하게 했다. 처음 맞은 조용호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준 임창민은 2루 도루를 허용하더니 4번 송민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좌익수의 홈송구가 정확히 들어와 2루주자 조용호를 아웃시켜 실점을 막고 9회를 마무리. 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총 12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8개)와 슬라이더(4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였다.
임창민은 경기후 "마운드에 올라가는데 긴장이 많이 되면서 전율이 느껴졌다"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공은 괜찮았는데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자신의 피칭을 평가한 임창민은 "다음 경기부터 더 발전해 팀의 경기력을 올리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창민이 예전의 믿음직한 피칭을 해준다면 NC로선 후반기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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