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키 데자키 감독이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공통 용어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미키 데자키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미키 데자키 감독이 내한해 참석했다.
최근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아베 정권의 무역 보복 조치로 인한 국내의 '보이콧 재팬' 흐름이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를 찾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
이날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 영화는 굉장히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 한 가지 주목한 것은 위안부 문제다. 위안부 문제를 법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싶다. 국제법상으로 정의가 있다고 본다. 강제징집, 성노예라는 것에 각자의 개념이 있지 않나? 각각의 단어에는 법적인 정의가 있다. 법적인 정의를 시도하기 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과 일본의 공통의 용어를 정리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이 생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각자가 생각하는 개념으로 계속 돌아가고 반복될 것 같다. 변호사에게 들은바에 따르면 과거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상에서 다뤄보자고 했지만 일본 정부에서 거부했다고 들었다. 일본 사람들이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정부가 국제법정에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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