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안재욱이 연극 '미저리'로 복귀했다.
5개월 만에 빠른 복귀를 선택한 안재욱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안재욱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이날 안재욱은 "죄송스럽고 부끄러워서 연기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오후 늦은 시간 지방일정을 마친 후 술을 마신 뒤 숙소로 돌아가 휴식한 후 10일 서울로 출발하던 길에 음주 단속에 적발 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안재욱은 운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은 "연기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숨어 있고 피해 있는 거로만 하루하루를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더라"면서 빠른 복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가 이른 감이 있다는 질타를 받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기회가 되면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가 소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음주 물의로 당시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둔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재욱은 뮤지컬 '영웅'의 제작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컴퍼니 측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7, 8월에 하는 '영웅'에서 하차하게 된 마당에 또 다른 작품을 올려도 되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함께 하기로 했던 배우, 컴퍼니, 황인뢰 연출님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감히 그 힘을 등에 업고 한다는 명분으로 서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재욱은 "많은 분들의 비난과 질타에도 어렵게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 내 일이 배우라는 것 때문에 노출이 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더 생각하고 사려 깊이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연극 '미저리'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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