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6568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종전 역대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하반기 매출 9조7608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같은 면세점 매출 증가는 지난해 7월 신세계 강남점을 필두로 같은 해 11월 현대백화점 면세점, 12월 엔타스 면세점 등 시내 면세점 3곳이 잇따라 오픈한 데다 올해 5월에는 입국장 면세점까지 개장하는 등 면세점 수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화장품과 명품 위주였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쇼핑 목록에 중국 내 한류 확산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추가된 것도 매출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면세점 고객의 대부분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따이궁인만큼,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따이궁 위주의 매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면세점은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3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주고 있어서, 상품을 많이 팔아도 송객 수수료와 마케팅비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5630억원이던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지난해 1조3181억원으로 늘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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