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동생들이 나선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0월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격한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20세 이하(U-20) 준우승에 이어 동생들도 세계를 향해 힘차게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U-17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U-17 대표팀은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누렸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은 있었다. 개최국이 바뀐 것. 당초 페루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인프라 등 개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브라질로 바뀌었다. 개막을 불과 8개월여 앞두고 발생한 변수. 결국 경기가 열릴 스타디움 준비 등으로 세부 내용이 다소 늦게 발표되는 등 혼선이 있었다.
하지만 리틀 태극전사들은 흔들림 없이 준비 중이다. 김정수호는 지난달 2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독일로 넘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19세 이하(U-19)팀, 아우크스부르크 U-19팀 등과 대결하며 실력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4승1패를 기록했다.
김정수호는 유럽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며 자신감을 쌓은 뒤 15일 입국했다. 김 감독은 "4년 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가했을 때 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차이를 크게 느껴서 꾸준한 웨이트 훈련을 진행했다. 그동안 대표팀에 들어오지 않았던 선수들 중에서도 컨디션이 좋으면 경기에 출전시켰다. 선수들끼리 자극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U-17 대표팀은 2019 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아이티, 칠레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한다.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묶였지만, 충분히 싸워볼만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김 감독은 "편성 결과에 만족한다. 그러나 상대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팀 파악을 잘해 우리가 어떻게 경기할지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수호는 9월 한 차례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0월 최종명단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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