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이렇게 5강 싸움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선발진이 꼽힌다. 선발이 짧게는 5회, 길게는 6,7,8회까지 막아주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KT 선발진은 17일까지 열린 96경기서 534⅓이닝을 소화해 키움 히어로즈(542⅔이닝) 두산 베어스(542⅓이닝) SK(537⅓이닝)에 이어 전체 4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잘 버텼다는 뜻이다.
팀의 46승 중 29승이 선발승. 5년째인 KT에서는 꽤 좋은 성적이다. 2015년엔 선발승이 29승에 그쳤다. 29승 중 외국인 선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을 가져갔다.
2016년에도 선발승이 30번밖에 없었고, 2017년에도 31승에 머룰렀다. 그나마 지난해에 36승으로 가장 많은 선발승을 챙겼다. 올해는 선발승이 대폭 상향될 조짐이다. 국내, 외국인 투수 최다승도 탄생할 수 있을 듯.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7일 두산전서 승리를 챙겨 8승째를 거뒀다. 라울 알칸타라도 7승을 달리고 있다. KT의 외국인 한시즌 최다승은 2015년 옥스프링이 기록한 12승이다. 쿠에바스는 5승, 알칸타라는 6승을 더하면 새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외국인 투수 합작 최다승도 노릴 수 있다. 둘이 합친 15승은 이미 지난해 피어밴드와 니퍼트가 기록한 15승과 타이다. KT의 역대 외국인 합계 최다승은 2015년의 16승이다. 무려 4명의 외국인 투수가 합쳐서 만든 기록인데 올시즌은 이 기록을 뛰어넘어 첫 20승 고지에도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투수는 첫 10승을 바라본다. 현재 최 유력 선수는 김 민이다. 시즌 6승을 거두고 있어 후반기 4승을 더하면 KT 국내 투수최초의 10승 투수가 된다. 3승만 더해 9승만 돼도 KT 국내 투수 최다승 기록을 가지게 된다.
최근 4연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따내고 있어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는 KT는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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