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부리토집 부부사장님이 '정통화'로 마음을 굳혔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네 번째 지역인 강원도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의 제안으로 '포방터 돈가스집&인천 덴돈집' 유학길에 오른 에비돈집은 고민 끝에 에비돈을 단일메뉴로 점심장사를 시작했다. 단출하게 줄어든 메뉴에도 불구하고 손님 입장 20분 만에 메뉴가 나가는 등 순조롭지 못했다.
결국 백종원이 나섰다. 사장님은 "오늘 30인분만 팔았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면서 "내일은 돈가스를 팔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힘든 것이 메뉴 변경 이유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고 했지만, 이내 "저녁에 돈가스를 팔아봐라. 그리고 나서 최종 결정을 해라"고 말했다. 그날 저녁,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들이 깜짝 방문했다.
에비돈집 사장님은 새로운 가스돈을 대접했다. 그러나 남자 사장님은 "개인적으로 안 파셨으면 좋겠다. 이 상태로 팔면 손님들의 평이 안 좋을 것 같다"며 혹평했다. 이에 '포방터' 사장님은 직접 준비해온 반죽물과 빵가루, 손질된 고기로 가스돈을 만들어 대접했다. 차원이 다른 가스돈이었다. 여기에 '포방터' 사장님은 장사 철학까지 전하며 에비돈집을 응원했다.
'정통화'로 마음을 굳혔던 부리토집 부부사장님은 한식화를 선호하던 원주시민 시식단의 반응을 본 후, 둘 다 포기하지 못했다. 특히 남자 사장님은 '황블리' 사장님에게 "정통과 한식화 둘 다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하나만 하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게에 온 손님에게 선택지를 주는 게 배려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황블리' 사장님은 "모든 타킷을 잡는 건 어렵다. 정체성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결국 남자 사장님은 정통으로 마음을 굳혔다. 남자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4로 간다. 아내가 확고하고, 멕시코 브랜드를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몇 번 먹어보면 무기가 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메뉴인 '치차론'을 제안했다. 일주일 후 가게를 다시 찾은 백종원은 치차론 부리토를 맛 봤다. 그는 "식감에 아쉬움이 있지만 맛과 양념은 최고다"고 평가했다. 그제야 활짝 웃는 부부 사장님들이었다.
이후 부리토 집을 응원하기 위해 손님들이 귀한 걸음했다. 손님들은 "맛있다"며 연신 칭찬했고, 사장님들을 환하게 웃었다.
특히 백종원의 특별 선물도 있었다. 자칭 멕시코 음식 마니아인 대세래퍼 박재범과 하온이 방문한 것. 앞서 "박재범 팬이다"는 여 사장님은 박재범의 등장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음식을 맛 본 박재범은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이런 타코 처음 먹어 본다"고 말했다. 또한 하온은 "고수 싫어하는데 먹자마자 조화롭게 만든다"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박재범은 "시애틀에서 친구가 가족들과 타코 집을 운영 중인데, 진짜 비슷하다. 되게 맛있다"며 극찬했다.
무사히 점심 장사를 끝낸 칼국숫집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남아있었다. 사장님의 잘못된 조리습관으로 인해 육수맛이 일정하지 않은 것. 이에 칼국숫집을 도와줄 특별 손님으로 '백종원의 3대천왕' 칼국수 편에 출연했던 대전 명인이 방문했다. 이후 명인은 일정한 육수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12시 15분, 찾아와준 손님들로 순식간에 만석이 됐다. 이후 명인의 도움 덕분에 칼국숫집 전 메뉴가 매진, 무사히 점심 장사를 마쳤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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