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2001년생 신성' 이강인(18·발렌시아)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18일(한국시각)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미래의 주요 선수로 생각하고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걸면서 다른 팀에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에게 들어온 다른 팀들의 이적 제안을 발렌시아가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이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1월에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골든볼 역시 이강인의 몫이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받은 바로 그 상이다.
'유망주 확보'에 목말라 있던 유럽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아약스,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레반테(스페인),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이상 스페인) 등의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에 대해 '이적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강인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강인에게 새 시즌에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 같지도 않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구상에는 넣지 않기 때문.
결국 이강인 측은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구하게 됐다. 조금이라도 더 뛸 수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싶다는 굳은 의지로 풀이된다. 과연 이강인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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