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9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접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군리그 14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드림 올스타에 선발된 투수 최하늘(20)은 "오늘 오전에 기사를 보고 (양 감독 사퇴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마무리캠프 때부터 양 감독으로부터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최하늘은 "감독님이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 결과 2군에서 이닝 소화수나 구속을 늘릴 수 있었다"며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는데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군 7경기에 출전했던 내야수 고승민(19) 역시 "(양 감독님이) 선수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해주셨다. 신인인 내게도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공 감독대행은 양 전 감독이 후반기 계획했던 선수단 리빌딩을 본격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2군에 머물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된 셈.
최하늘은 "1군에서 기회가 다시 온다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승민 역시 "1군 경험을 했지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시 부름을 받는다면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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