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제30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협찬 케이토토) 본선 첫날 경기가 열린 20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 바람이 시작됐다. 학생 선수들은 울상이었다. 약하게 뿌린 비보다 더 큰 적은 바람이었다. 이날 군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풀이 누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었다.
어린 학생 선수들로선 난감한 상황. 거리 조절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온그린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공이 홀을 가로질러 엉뚱한 곳에 떨어지기도 했다. 기권자도 나왔다.
예선을 통과한 240명의 중고생 선수들. 바람 변수 속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스코어는 평소보다 못했지만 선수 생활 동안 만날 무수한 변수 중 하나를 겪어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20일 열린 본선 첫 라운드에서 남중부, 여중부, 남고부, 여고부 선수들은 개인전 최강자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13일, 14일 예선을 통해 776명 중 240명의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본선은 20일, 21일 이틀간 1,2라운드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다. 18홀 씩 2라운드에 걸쳐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남고·남중부는 레이크, 리드 코스에서, 여고·여중부는 부안, 남원 코스에서 시작됐다.
첫날 남고부 선두는 전대현(덕신고3)이었다. 전반 2언더파, 후반 1오버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준(제물포고부설방송통신고1), 구주원(청주신흥고1) 등 1학년생 2명이 72타 이븐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윤지성(서울고3)이 1오버파 73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남고부 우승자 김근우(중산고2)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여고부 선두는 정세빈(영서고3)이었다. 강풍 속에서 전반 2타, 후반 3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주(서울컨벤션고2)가 2언더파 70타로 2위, 전효주(비봉고2), 신유진(부산진여고2)가 각각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르 기록했다.
남중부에서는 이성호(샛별중3)이 이븐파 72타로 선두에 올랐고, 여중부에서는 김민별(강원중3)이 2언더파 70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9회 대회에서는 고교 1학년생 돌풍이 거셌다. 남·여고부 결승전에서 김근우(중산고1)와 김다은(오상고1)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남중부 이 준(광성중3)과 여중부 이예원(문정중3)이 역시 연장승부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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