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24일(한국시각) 오승환(37)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 했다. 방출 대기는 방출의 직전 단계. 사실상 콜로라도가 오승환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방출 대기 신분의 선수는 나머지 29개 구단 중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이 앞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시즌 아웃 선언을 한 바 있어, 손을 내미는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승환은 귀국 후 팔꿈치 수술을 받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오승환은 미국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1∼2주 이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의 웃자란 뼈 문제인데, 일단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 방법을 정해야 한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어서 동계 훈련은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국내 복귀 의사를 비친 바 있다. 수술 및 재활 등의 문제가 남아 있으나, 일련의 상황을 볼 때 국내 복귀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간 최대 1100만달러(약 129억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 750만달러(약 88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7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32경기 225⅔이닝 16승13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이다. 올 시즌엔 2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이었다.
오승환이 국내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결단이 남아 있다. 삼성은 2013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었던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서 임의 탈퇴 선수로 분류했다. 오승환이 국내에 복귀하기 위해선 삼성이 임의 탈퇴 공시를 거둬들여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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