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킥오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0분. 하지만 그라운드를 밟아야 할 유벤투스 선수단은 감감무소식이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 블레즈 마튀디, 마타이스 데 리트, 지안루이지 부폰 등 초호화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4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좌석도 티켓 오픈 2시간 30분 만에 매진돼 뜨거운 열기를 가늠케 했다.
이날 경기장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유벤투스전을 보기 위해 '연차'도 아끼지 않고 축구장을 찾았다. 팬들은 여기저기서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의 일정이 밀린 것이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예정 시각보다 늦게 한국 땅을 밟았다. 나비효과가 일어났다. 오후 4시 예정됐던 팬 사인회가 취소됐다.
끝이 아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빨라도 오후 7시50분이 돼야 도착할 수 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경기장 주변은 1.5km을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 걸릴 만큼 차가 막힌다. 유벤투스전에 퇴근시간까지 겹친 탓이다.
경기에 나설 한 축, 팀 K리그 선수들은 몸도 풀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작 유벤투스 선수들은 교통체증에 발이 묶인 채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예정 시간에 킥오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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