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빅뱅 대성이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에 "불법 영업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흥업소 측이 그의 주장에 반박하는가 하면 탈세 의혹까지 추가되며 논란이 끝없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2017년 11월 310억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건축물대장에는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고 신고돼 있다. 그러나 사실은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 영업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4월 대성의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했다. 이 중 한 곳은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월의 처분이 확정됐다. 나머지 업소들도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뉴스A에 "대성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26일 자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서도 해명 글을 전했다. 대성은 "본 건물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내 명의로 돼 있는 건물"이라면서 "매입 후 거의 곧바로 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행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100% 알고 샀을 것"이라고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전문가는 "실사를 하고 그 임대 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층 별로 뭐가 들어있는지 본다. 안 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
대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 역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려 310억원이나 하는 건물을 매입하면서 건물 내에 어떤 영업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성이 자신의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된다는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업주들이 '황당한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대성 빌딩에 입주한 유흥업소 대표는 26일 채널A를 통해 "대성 측에서 모르쇠로 나가는 게 진짜 어이가 없다"며 "모를 수가 없는 게 (대성 측 대리인과) 건물에서 미팅을 가진 적이 있고, 가게에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이 건물에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면서 "(그중에는) 대성이랑 연락을 취하는 연예인도 많이 온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성 빌딩'의 탈세 정황까지 포착됐다. 채널 A는 대성 소유의 건물에는 총 5개의 유흥주점이 있는데 대성은 2017년 건물 매입 후 모두 일반사업자에 맞춰 세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현행법상 유흥주점이 들어선 건물은 '고급오락장'에 해당, 중과세 대상으로 건물 소유자는 일반 건물보다 최대 16배의 재산세를 더 내야 한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측은 "곧 조사에 착수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 대성에게 재산세를 추가로 강제 추징할 계획"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건물주인 대성에게 불법영업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성이 성매매 등 불법영업 행위를 알고도 눈 감았는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성이 군 복무 중인 사이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성추문에 휩싸였다. 클럽 버닝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빅뱅을 자진 탈퇴했다.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도 사내 직책에서 물러났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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