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프듀X101'을 둘러싼 잡음이 끝이 없다.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데뷔조 엑스원(X1)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엑스원 활동 지지에 뜻을 모았다.
29일 엠넷 측을 제외한 엑스원(X1) 멤버들의 기획사 관계자들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남을 가지고, 다음 달 엑스원 데뷔에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다수의 매체들을 통해 "데뷔조 연습생들의 마음 고생이 심해 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라며 "마냥 수사 결과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기획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파생 그룹인 '바이나인'에 대해서는 "엑스원이 데뷔해야 하고, 다른 그룹도 해당 기획사 사정에 따라 추후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계획된 일은 진행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재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종영한 Mnet 데뷔서바이벌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종 선발팀 엑스원의 데뷔 멤버가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개최하며 정식 데뷔한다.
그러나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빨간불이 켜졌다. 팬들이 최종 멤버 선발 과정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품은 것. 멤버들 간 표차이가 다섯 번이나 동일하게 차이 나고(2만 9978표), '7494','7595' 등의 숫자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것이 그 근거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문자 투표 오류를 인정했다. 다만 순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엠넷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엠넷에 수사 의뢰를 받아 '프듀X101'와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
화려한 데뷔 만을 앞둔 엑스원이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각 기획사들의 지지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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