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38)은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 중 유일하게 조기 강판이 없는 투수다.
올시즌 선발 등판한 16경기 모두 5이닝을 넘겼다. 퀄리티스타트도 6차례나 된다.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지만 노련하게 집중타를 피해가는 효율적 피칭. 벤치 입장에서는 '계산이 서는' 투수다. 들쑥날쑥한 외국인 투수보다 항상성이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윤)성환이가 꾸준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한다.
윤성환 같은 꾸준한 투수에게는 타선 지원이 중요하다. 점수를 아예 안 주는 압도적 피칭이 아닌 만큼 어느 정도의 타선 지원은 필수다. 전반기 득점력이 저조했던 삼성 타선은 베테랑 투수를 세게 지원하지 못했다. 승수?x기도 5승(6패)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는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타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무려 29득점을 했다. 경기당 10점에 가까운 수치다.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의 가세 효과도 또렷하다.
든든해진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윤성환이 후반기 첫 출격한다. 상대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 역전 5강을 향해 출발한 삼성으로서는 무척 중요한 승부다. 롯데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5강 추격의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 그 중요한 3연전의 첫 승부, 윤성환이 책임진다. 상대는 약관의 서준원(19)이다. 10개 구단 중 최고참과 최연소 선발 간의 맞대결.
윤성환은 "올시즌 풀타임 선발을 하면서 7~8승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까워진 목표치. 뜨거워진 타선의 지원을 받을 후반기, 목표 달성을 향한 발걸음이 조금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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