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상장사가 전월대비 12곳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수의 월간 감소 규모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시총이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 상장사는 186곳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개사가 줄어들었다. 코스피 기업이 163곳으로 전월 말보다 7개 줄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23곳으로 5개 감소했다.
7월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수의 감소세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9일 코스닥지수는 25.81P(4%)가 하락, 618.78P로 마감됐다. 2017년 4월 14일 618.24P 이후 2년 3개월여만의 가장 낮다. 코스닥 지수는 7월 들어 10.39% 하락했고 코스피도 4.75% 내렸다.
빌리언 달러 클럽으로 불리는 시총 1조원 이상은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분류로 쓰이며 우버 같이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부른다.
현재 코스피 1조 클럽 상위권에는 삼성전자(275조2000억원), SK하이닉스(56조1000억원), 현대차(27조3000억원), 셀트리온(23조5000억원) 등이 포진해 있다. 롯데제과(1조50억원), 부광약품(1조101억원), 태영건설(1조161억원), 더블유게임즈(1조317억원), 현대상선(1조478억원)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조1000억원), CJ ENM(3조6000억원), 신라젠(3조2000억원), 헬릭스미스(3조원) 등이 상위권에 있고 올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한 상상인(1조360억원)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9일 기준 코스피 시총 1조 클럽 전체 멤버의 시총은 1202조2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56조7000억원이 줄었고, 코스닥 1조 클럽 멤버 시총은 43조9000억원으로 8조5000억원 감소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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