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브록 다익손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 첫 승은 박시영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
박시영은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0개.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등판이 예정됐던 브록 다익손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 오프너 역할을 맡게 된 박시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뿐만 아니라, 당초 공필성 감독 대행과 코칭스태프가 계획했던 최대 투구수(35개) 안에서 임무를 완수하는데 성공했다.
박시영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고, 박해민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김헌곤에게 좌중간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내줬으나, 다린 러프를 삼진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엔 이원석을 삼진, 이학주를 1루수 땅볼 처리한데 이어, 김동엽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삼진을 뽑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까지 임무를 마무리한 박시영은 다익손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익손은 이후 7이닝 동안 4실점 했으나 팀의 9대4 승리로 이적 후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박시영은 경기 후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첫 번째 투수로 나서는데 어색함은 없었다"며 "평소처럼 불펜 투수라 생각하며 준비하고 경기에 임했다. 내 역할을 하는데 집중하려 했는데 팀 승리와 다익손의 첫 승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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