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3구 역투로 위기를 막아낸 이형범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4회부터 불펜진이 총출동했다. 권 혁(1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승회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활약을 펼쳤고, 8회 1사 1루 위기에서 이형범이 투입됐다. 이형범은 실점 위기를 막아낸 후 9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투구는 계속 이어졌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줬고,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끝내기 위기였지만, 이번엔 동료들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우익수 박건우의 홈 송구로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형범은 10회말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물러났다.
"어려운 경기 이겨서 기쁘다. 오랜만에 길게 던졌다. 힘이 좀 들었지만 형들 다같이 고생 하고 있어 이 악물고 던졌다"는 이형범은 10회말 홈 태그 상황에 대해서는 "가까이서 보고있었다. 아웃 판정 확인하고 너무 기분 좋아 손이 올라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힘든 역할을 맡고있는 이형범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기세 몰아 팀 승리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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