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후안프란(35)이 3일 브라질 클럽 상파울루로 깜짝 이적했다. 유럽 선수가 남미 클럽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그 선택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언론 'UOL'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와 스페인 국가대표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후안프란은 미국 시카고 파이어와 카타르 모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다. 돈을 생각할 때는 미국 또는 카타르로 갔으면 될 일.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2004년 프로 데뷔 후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뇰,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스페인에서만 활동한 후안프란은 첫 해외 진출지로 브라질을 택했다.
'UOL'은 장기계약도 아닌 2020년 말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상파울루를 택한 이유를 '리그 경쟁력'에서 찾았다. 전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를 누벼온 후안프란이 브라질 리그를 택한 데에는 축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거란 설명.
앞서 브라질행을 결정한 다니 알베스(36·전 파리 생제르맹) 필리페 루이스(33·전 아틀레티코)와 마찬가지로 후안프란 역시 "계속해서 최정상급 레벨에서 뛸 완벽한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스페인 '아스'가 전했다.
여기에 이 베테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인맥'이 동원했다. 우루과이 대표 출신으로 현재 상파울루 매니저를 맡은 디에고 루가노(38)가 디에고 고딘(33·현 인터 밀란)의 인맥을 활용해 이들에게 접근했다. 루가노와 같은 우루과이 출신인 고딘은 후안프란, 필리페와 한솥밥을 먹으며 아틀레티코의 최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다.
최초 이들의 영입 계획을 밝혔을 때 반응은 '미쳤다'였지만, 루가노는 지난 5월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이들을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접근한 선수는 네 명이었지만, 필리페는 플라멩구로 이적했고, 마르틴 카세레스(32·라치오)는 '아직은 남미로 갈 때가 아니'라며 거절했다.
상파울루 영입담당자인 라이 단장(54, 1980~90년대 브라질 국가대표)이 루가노로부터 바통을 건네받아 선수들과 협상을 벌였다. 그렇게 브라질 현역 대표인 알베스와 후안프란을 동시에 영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UOL'은 후안프란이 알베스의 '오피셜'을 확인한 뒤 마음을 결정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두 선수 모두 라이트백을 주포지션으로 하는 만큼 '중복'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쿠차 상파울루 감독(56)은 알베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재다능한 알베스는 지난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종종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들을 필두로 앞으로 더 많은 유럽 선수들이 북미, 중동, 아시아가 아닌 남미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전 이탈리아 대표 다니엘레 데 로시(35)도 지난달 AS 로마를 떠나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국민욕받이 되려나' 김병현, 홍명보 前감독 두둔 논란…"선 넘었다" 선후배 예의 강조에 비판 봇물→팬들 분노에 기름 부은 '번지수 잘못 찾은 훈수'
- 2."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3.'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4."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5.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