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윤민수와 그가 캐스팅한 제자 벤이 남다른 사제 케미스트리를 공개했다.
지난 8일 오후 공개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는 정재형, 윤민수, 소유 벤, 김필, 정승환이 출연한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이 방송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윤민수는 '가요계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작고 귀엽고 소중한 벤이다"며 자신을 소개한 벤은 발매하는 곡마다 차트를 휩쓸며 대중에게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잡은 뮤지션이다. 특히 벤은 윤민수의 픽을 받은 제자로도 유명하다. 윤민수는 우연히 벤이 노래하는 영상을 본 뒤 곧바로 자신의 소속사로 영입하게 됐다는 것. 그는 "벤의 음색이 너무 좋았다. 꼭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 목소리 같았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벤'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도 벤이라고 지어줬다"고 제자인 벤을 자랑했다.
반면 벤은 윤민수의 첫인상에 대해 동상이몽이었다고. 벤은 "오디션을 본 뒤 내게 맞춤곡이 있다며 곡을 선물해 줬는데 곡 내용이 '키도 작고 예쁘지 않다'라는 내용이더라. 초면인데,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어 무례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윤민수는 "작고 예쁜애가 예쁘다는 노래를 부르면 공감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곡 내용을 반대로 했다"고 해명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벤은 "데뷔 초 윤민수 PD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많았다. 이상한 걸 많이 시킨다. '불후의 명곡'을 출연했는데 그때 내게 토크 욕심을 내서 좀 힘들었다. 같은 대기실을 썼는데 계속 개인기를 과다 주문했다. 당시 나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집중하고 싶었고 또 목 컨디션을 위해 최대한 말을 안하려고 했다. 그런데 계속 토크를 하라고 해서 좀 불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민수의 벤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벤은 "원래 선물을 잘 하는 선배는 아닌데, 뮤지컬 첫 공연 날 윤민수 PD가 꽃다발을 들고 축하해주러 왔다. 근데 그 꽃다발이 그냥 꽃다발이 아닌 약 200만원 상당의 지폐가 꽃혀있는 꽃바구니였다"며 남다른 윤민수의 선물 스케일을 공개했다.
이런 윤민수와 세 번째 재계약을 했다는 벤은 "데뷔 후 몇 년은 생각만큼 잘 안 돼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회식 자리에서 윤민수 PD가 '너는 내가 꼭 잘되게 해줄게'라며 약속하더라. 혹여 잘되지 않더라도 될 때까지 할거라는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10년간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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