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이 금의환향했다.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홈구장에 돌아온 그에게 팬들은 큰 박수를 선물했다.
이강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과의 친선전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후반 34분 교체로 투입돼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으며, 승부차기에서 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 경기는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열린 발렌시아의 마지막 친선 경기였다. 프리시즌 첫 홈경기이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다른 나라에서만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 서게 된 이강인은 그라운드 입장 때 U-20 월드컵에서 수사한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나왔다. 이강인 뿐 아니라 스페인 대표로 U-21, U-19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발렌시아 선수들도 함께 등장했다.
이강인은 이번 프리시즌 계속해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선수측에서 기회를 찾아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여러 팀과의 임대 이적이 논의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강인은 발렌시아 홈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적을 요구했지만, 팀의 미래인 어린 선수가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강인 이적 얘기가 나오면, 팬들은 그의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출전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힘을 실어줬다.
결국 구단 수뇌부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합의 속에 이강인은 발렌시아 잔류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프리시즌 많은 기회를 받았고, 개막을 앞두고 팀 비유럽 쿼터 3장 중 한 장을 차지하게 됐다.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는 양팀의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승부차기에서 이강인이 첫 번째 키커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지만 결과는 6대7 발렌시아의 패배였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발렌시아는 오는 1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로 프리메라리가 시작을 알린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강인이 확고한 주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로의 투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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