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돌아온다.
윌슨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윌슨은 지난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등 담 증세로 휴식이 주어졌다. 쉼 없이 달려온 윌슨에게는 꿀맛 휴식. 중요한 시기에 돌아왔다. LG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윌슨에게 '연승'의 임무가 주어졌다.
LG는 연패를 피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7월 승률 5할(9승9패)에 이어 8월에는 6승4패로 상승세를 탔다. 무엇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하던 LG는 그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있다. 특히, 7월까지 키움에 4승7패로 뒤졌지만, 최근 키움전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상대 전적을 6승7패까지 맞췄다. 1승만 더 하면 승률 5할이 된다. 중요한 순간 에이스 윌슨이 돌아왔다.
전날 LG는 가까스로 승리했다. 자칫하면 충격의 역전패를 당할 수 있었다. 1-3으로 뒤진 5회말 카를로스 페게로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그러나 LG 불펜 투수들이 흔들렸다. 7회 1점을 내주면서 1점차 추격을 당했다. 그러자 LG는 7회말 다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8회초 문광은과 여건욱이 동시에 흔들렸다. 1점차 접전에서 고우석을 투입했으나, 희생플라이로 끝내 동점을 내줬다. 그래도 고우석은 1⅔이닝 퍼펙트로 임무를 완수했다. 9회말에는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쳐 재역전승을 거뒀다. 추가 불펜 출혈도 막았다. 값진 승리였다.
윌슨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윌슨은 순항하고 있다.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많지 않다. 3일 삼성전에선 어깨 통증으로 1⅓이닝 5실점. 푹 쉬고 돌아왔다. 키움을 상대로 한 2경기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잘 던졌다.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냈다. 2연전 돌입 이후 1승1패만을 기록했던 LG의 첫 싹쓸이 기회. '영웅 공포증'을 확실히 날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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