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맨유 수석코치를 지낸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잔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클라렌 감독은 "포그바가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떠나려면 지금쯤 떠났어야 하고, 맨유 역시 대체자를 마련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게 핵심"이라고 14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일요일 첼시전을 보라. 첼시가 전반전에는 포그바에 대해 제대로 대처했다. 하지만 후반전 공간이 생기자 패스를 보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그바는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부임 직후 초반 15경기 동안 포그바의 최고 기량을 끌어낸 적이 있다. 여기에 (해리)맥과이어가 영입되고, 개막전에서 첼시를 4대0으로 꺾었다. 이 대목에서 포그바가 '그래, 이 팀의 왕이 되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맨유 선수들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최고의 선수와 함께하길 바란다. 포그바가 '동료들이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 이 팀 또한 괜찮은 팀이다. 여기서 무언가를 이룰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포그바는 프리시즌 일본 투어 당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이적 의지를 내비쳤다. 레알과 유벤투스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솔샤르 감독은 "맨유는 선수를 팔아야 하는 구단이 아니"라며 포그바가 적어도 한 시즌은 더 함께하길 바란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포그바는 첼시전 직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스페인, 이탈리아 이적시장은 9월 2일 마감된다.
한편, 1999년 맨유 트레블 당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던 맥클라렌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개막전에서 맹활약한 이적생 맥과이어가 맨유의 판 다이크(리버풀)가 될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이렇다 할 주력 선수 영입 없이 시즌에 임한 리버풀에 대해선 퍼거슨 전 감독의 말을 빌려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늘 1~2명의 선수가 영입된다면 라커룸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고 했다. 맨유가 1억 3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출한 이번 여름 리버풀은 아드리안과 세프 판 덴 베르흐 영입에 130만 파운드를 썼다.
맥클라렌 감독은 맨유를 떠난 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트벤테, 볼프스부르크, 노팅엄 포레스트, 퀸즈파크레인저스, 더비 카운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의 감독을 지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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