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브룩 다익손이 면담 끝에 보직을 완전히 바꾼다. 롯데 자이언츠의 활용도가 중요하다.
다익손은 롯데가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자원이다. 하지만 그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내용도 압도감이 부족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최근 다익손을 조금 다르게 기용했다. 1일 삼성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두번째 투수로 나와 3회부터 경기를 끝내며 7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구원승을 거뒀다. 13일 KT전에서는 선발로 나왔지만 2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고, 그뒤를 김건국과 김원중이 물려받아 이어던졌다. 이를 '오프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익손이 중간 계투로 나오게 될 전망이다. 15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공필성 감독대행은 "다익손과 면담을 했다. 불펜으로 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했고, 대화를 하면서 본인도 받아들였다. 다익손은 팀이 필요로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보직 완전 전환 소식을 알렸다.
이어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적응을 못한 것 같다. 선발 투수로 시즌전에 몸을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당장 불펜으로 몸을 적응시킨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구속도 안나오더라. 이제는 최대한 적응을 빨리 해서 불펜 투수로 중간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 다익손을 불펜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롯데가 더 큰 희망을 볼 수도 있다. 2이닝 이상은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불펜도 보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도 그려진다.
또 상황에 따라 연투도 가능하다. 공필성 대행은 "올해 우리 불펜 투수들이 거의 연투 없이 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다익손 같은 경우 선발로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번 등판했을때 투구수가 2이닝 20개 미만으로 적었을때는 연투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서준원이나 박세웅 같은 투수들과 짝을 맞춰서 등판도 할 수 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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