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위험이 2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 65세 이상, 1년 동안 약물 처방이 270일 이상, 입원이 없는 300만762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처방(다제약물)받은 노인 중 다제약물 처방이 입원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은 4개 이하의 약물을 처방받은 사람보다 특정 질환이 동반될 경우 피해야 할 약물 등이 포함되는 '부적절 처방률'이 32.2%포인트 더 높았다.
다제약물 처방 그룹은 대조군(4개 이하 약물 처방 그룹)보다 입원 및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더 높았다.
처방 약물 개수가 증가할수록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지며, 11개 이상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2개 이하 복용그룹보다 입원 및 사망위험이 각각 45%, 54%까지 증가했다.
노인 환자에서 빈번한 다제약물 복용은 부적절 약물사용 빈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문제는 동시에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질환이 있고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95만명을 넘었다.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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