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MBN 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 가'가 21일 첫 방송한다.
'우아한 가'는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 이를 감추려는 자들이 한바탕 치고받는 정통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이장우 임수향 배종옥이 캐스팅돼 의혹에 둘러쌓인 MC그룹 재벌가를 휘저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한철수 PD는 21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제작발표회에서 "재벌가의 오너리스크를 전담하는 전담팀 얘기가 스토리의 30~40%를 차지한다. 재벌 일가의 일탈된 행위들을 잘 다룰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수향은 극중 MC그룹의 외동딸이자 최악의 진상녀 모석희 역을 맡았다. 그는 "겉으로는 '쎈캐'지만 속으로는 상처가 많은 여성적인 캐릭터다. 모석희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전작에서는 소심하고 주체적이지 못한 캐릭터를 했는데 석희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매력이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한철수 PD와는 예전에 단막극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 좋은 기억이 있었다"고 했다. 임수향은 2017년 KBS1 일일연속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무궁화 역을 연기한바 있다.
덧붙여 그는 "재벌가의 자제이기 때문에 집에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긁어모아서 들었다"며 "옷이든 신발이든 액세서리든 조금이라도 비싼건 다 착용을 했다. 뉴요커라서 영어를 쓰는 장면이 살짝 나와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장우는 극중 잡초보다 질기고 독한 삼류 동네변호사 허윤도 역을 맡았다. 그는 "허윤도는 변두리 변호사라고 설정돼 있는데 재벌가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뒤처리하는 TOP팀에 들어가는 인물이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재벌가에 사건사고를 주제로 드라마를 한다면 자극적일 것 같다. 시청률은 4.5%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서민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 그것에 맞게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며 "전작 후 인터뷰를 했는데 '다음 작품에는 다이어트를 하고 나오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배종옥은 극중 MC그룹의 수문장이자 킹메이커, 모든 것을 아고 있는 유리한 사람이자 뒤처리전담반 TOP팀의 수장 한제국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사실 남자 캐릭터였는데 내가 하게 됐다. 나도 작품을 보면서 여자가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재능있는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있다"며 "한제국을 이해하기 위해 내면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남성 캐릭터 설정이어서 대사가 남성성이 짙었는데 여자로서 스케일은 가져가면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인물이면서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진 여자를 그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재벌가를 다룬 이야기는 많다. 하지만 오너 리스크를 뒤처리하는 전담반을 다룬 이야기는 처음에 가깝다.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드라마와 다르게 '우아한가'가 색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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