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구혜선(35) 측이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32)과 파경 위기와 관련해 이혼에 합의한 적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진실공방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리우는 지난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리우 측은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혼 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했으나,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선 측은 또 합의 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던 데 대해서는 "이미 구혜선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그랬다"며 인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 측은 이혼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부부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렸으므로 더 함께할 수 없다. 조속히 전속계약 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길 희망한다"라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구혜선·안재현 부부는 그동안 선남선녀 비주얼과 개념 행보로 연예계 대표 안구정화 커플로 자리잡았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도 화제였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고, 열애 끝에 2016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에는 tvN 예능 '신혼일기'에 동반 출연해 달달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들은 프러포즈 영상을 자랑했고, 결혼식 대신 그 비용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의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직접 게재하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폭로했다.
다음날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협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고, 구혜선이 작성했다는 보도자료 초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나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며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했다.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자신을 비방했다는 내용의 글을 추가로 공개했다.
최근 두 사람의 불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안재현은 그동안 구혜선을 향한 애정을 SNS를 통해 드러냈지만 언젠가부터 구혜선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구혜선은 전시회,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사랑꾼 부부'라는 타이틀과는 다소 거리가 먼 답변들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안재현에 대해 "사실 저희는 크게 이야기를 별로 안 한다. 같이 사는 사람이니까. 오늘 제가 뭘 하는지도 얘기를 하고 나오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구혜선은 지난 4월에는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한 관계자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와 계약할 때만 해도 사이가 괜찮았기에 계약했다. 둘 사이가 급격하게 안 좋아진 것은 최근"이라고 지난 20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현재 별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올해 초부터 신혼집이 아닌 금호동과 청담동에서 각자의 살림을 꾸렸다고 전해졌다.
구혜선과 소속사가 이혼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반면 안재현은 소속사를 통한 공식 입장을 제외하고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생활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재현은 11월 MBC 첫 방송 예정인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오는 22일 진행될 MBC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는 불참한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불리던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논란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날 구혜선이 또 한번 이혼에 합의한 적 없다고 강조함에 따라 진실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HB엔터테인먼트와 안재현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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