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거북, 로봇 아닌 첫 역사물 도전, 엄중했던 마음으로 임했다."
할리우드 섹시 스타 메간 폭스가 첫 한국영화로 전투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 곽경택·김태훈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을 선택한 진심을 전했다.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장사리'.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장사리'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 철수한 작전이다. 한국전쟁을 돌아보며 강대국들의 정치논리에 의해 한 민족이 분단되고, 동족 간에 이유도 모른 채 희생된 학도병 772명의 이야기와 치열했던 장사상륙작전을 최로로 영화화한 '장사리'는 올가을 스크린 기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가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장사리'는 대규모 전쟁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도 기대를 모으지만 이런 스케일 못지 않은 화려한 스타 캐스팅 라인업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명민, 최민호, 김인권, 김성철, 곽시양 등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와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신 스틸러'로 할리우드 섹시 스타인 메간 폭스가 가세한 것. 특히 '트랜스포머'(마이클 베이 감독)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메간 폭스메간 폭스는 '장사리'로 첫 한국영화에 도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간 폭스는 극 중 한국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고군분투하는 종군 기자 매기로 변신, 국내 관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장사리'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8개월 만에 내한한 메간 폭스. 지난 20일 입국한 그는 오늘(21일) 열린 제작보고회를 비롯해 3박 4일간 한국에서 진행되는 각종 홍보를 진행한 뒤 출국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안녕하세요"라며 유쾌한 한국어 인사를 건넨 메간 폭스는 "그동안 나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 이유로 '장사리'가 매력있었고 또 곽경택 감독과 작품을 하고 싶었다. 나에겐 새로운 모험과 도전이었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사리'를 통해 한국영화 첫 도전에 나선 메간 폭스는 "곽경택, 김태훈 감독과 작업하면서 한국영화 제작 방식의 특별함을 알게 됐다. 한국영화는 촬영과 동시에 편집(현장편집)이 이뤄지고 있더라. 이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방식이었다"며 "매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다. '괴물'(06, 봉준호 감독)을 특히 좋아하는데 '장사리'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물론 '친구'(곽경택 감독) 시리즈도 좋아한다"고 웃었다.
메간 폭스는 첫 역사물을 도전한 것에 대해 "이번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엄중한 감정을 가지고 임했다. 다들 이 사건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꼈고 한국 역사에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사건이다.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그동안 내가 촬영했던 작품은 다양한 CG가 담긴 작품이었다. 거북이, 로봇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 역사물을 도전하면서 경의를 표하며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간 폭스는 "배우들과 두 감독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야 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김명민, 최민호, 김인권, 김성철, 곽시양, 메간 폭스 등이 가세했고 '암수살인' '친구' 시리즈의 곽경택 감독과 KBS2 드라마 '아이리스2'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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