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까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8·대구 FC)와 이적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뒤셀도르프가 개막전에서 새로운 골키퍼 덕을 톡톡히 봤다.
7월 초 맨시티에서 1년 임대로 데려온 미국 대표 골키퍼 잭 스테판(24)이 지난 17일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9~2020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0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3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10개 세이브는 1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브레멘이 이날 쏘아올린 24개의 슈팅 중 오직 후반 2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의 슈팅만이 스테판을 뚫었다. 그 외 헤더, 중거리, 문전 앞 일대일 슈팅 모두 스테판의 손에 걸렸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스테판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2점을 매기고,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드림 데뷔'라고 표현하며 단독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놀랍게도 이날 경기는 스테판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다. 콜럼버스 크루 소속으로 미국 프로 무대를 누비던 그는 7월 초 맨시티에 입단하자마자 유럽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뒤셀도르프로 임대를 떠났다. 프로 초창기 프라이부르크에 몸담은 적이 있지만, 당시엔 2군 소속으로 지역리그를 누볐다.
191c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스테판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마음껏 뽐냈다.
뒤셀도르프는 조현우와 링크된 구단으로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조현우는 한 인터뷰에서 "6월 중순 뒤셀도르프에서 공식 오퍼가 왔다"며 뒤셀도르프 이적을 통한 유럽 진출을 꿈꿨다. 하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고, 현재 그대로 대구 골문을 지키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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