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LG 외야수 채은성은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초 공격 도중 김용의와 교체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롯데 선발 투스 브록 다익손이 던진 직구에 왼쪽 손등을 직격 당했다. 몸쪽으로 향하는 빠른 공을 피하려 했지만, 배트를 쥐고 있던 손등에 공을 직격 당했다.
사구 직후 채은성은 타석에서 쓰러졌고, 고통스런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LG 트레이너팀이 급히 뛰어나왔고, 다익손도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근심을 드러냈다. 한동안 타석 주변에서 치료를 받은 채은성은 곧 힘차게 1루를 향해 뛰어갔고, 다익손은 모자를 벗어 채은성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채은성의 모습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LG 팬들 뿐만 아니라 롯데 팬들도 박수로 채은성을 격려했다.
채은성은 이후 두 개의 아웃카운트가 추가 되는 동안 베이스를 지켰다. 그러나 LG 류중일 감독은 채은성의 경기 진행이 무리라고 판단, 결국 교체 사인을 내면서 대주자 김용의를 내보냈다.
LG 트레이닝 파트의 진단 결과 채은성은 왼쪽 손등에 타박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손등에 공을 맞은지라 보다 세밀한 관찰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아이싱 조치로 응급 처치를 한 채은성은 경기 도중 울산 시내 한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이상 없음'. 리드오프 채은성의 부상 가능성에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었던 류 감독과 LG 벤치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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