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보다 솔직하고 담백할 수 없다. 방송인 오정연의 솔직 당당한 입담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방송인 오정연과 모델 송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주 송경아에 이어 이번 주는 오정연의 냉장고가 공개된 가운데, 오정연의 솔직 당당한 입담이 눈길을 끌었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의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2015년 프리 선언을 한 오정연. 그는 프리선언 계기를 묻자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2012년 이혼한게 컸다"며 솔직히 입을 열었다. 오정연은 2009년 농구선수 서장훈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2년 파경을 맞았다.
오정연은 "합의 이혼이었는데 내가 이혼을 제기했다는 오보가 나가면서 추측성 루머들이 생겼다. 그때 심리적 부담이 컸다. 산불 뉴스 보도를 하는데 말끝에 '습니다'라는 말을 못할 정도였다. 뉴스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나 같은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겠다 싶더라"며 "그때 마침 연예 기획사에서 접촉이 들어왔고 자연스럽게 프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취미생활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패들보드(SUP)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거다.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 '인싸'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병뚜껑 챌린지도 즐기고 있다고. 이에 MC들이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하자 거침없이 맨발로 도전했다. 하지만 병을 들고 있는 안정환 손을 제대로 강타했고, 오히려 병뚜껑 챌린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안정환이 한 번에 성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오정연의 냉장고 속에는 갖은 재료들이 가득했다. 요리에 대한 지식도 해박했다. 오정연은 "이렇게 보니까 내가 왜 살이 쪘었는지 알 것 같다"며 "양념돼지갈비를 시키면 혼자 3인분을 먹는다"고 고기킬러의 면모를 자랑했다. 음식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꽂히는 건 무조건 하는 성격이라는 그는 "'6시 내고향' 진행을 오래하면서 우리나라 식재료가 참 좋다는 걸 알게 됐고 푸드 큐레이터 1기 자격증도 땄다. 레시피도 노트로 만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정연은 "살이 쪘다 빠졌다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라는 물음에 "작년까지 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삶의 의욕이 떨어졌고 식욕마저 없었다. 그때 6kg 정도 빠졌었다"며 "그런데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극복하고 활기를 찾았다. 그때 눌렸던 식욕이 폭발했고 두 달만에 무려 11kg이 쪘다"며 과거 사진도 공개했다. 지금은 다이어트를 해 5~6kg 정도 감량한 상태라고.
오정연을 위한 요리 대결의 첫 번째 주제는 소울푸드라는 누룽지를 이용한 요리였다. 레이먼 킴은 누룽지 리조토를, 이연복 셰프는 게살 수프와 누룽지전을 준비했다. 두 요리 모두 극찬을 하며 맛을 본 오정연은 고민 끝에 레이먼 킴을 승자로 택했다.
두 번째 요리는 고기 킬러 오정연을 위한 요리였다. 정호영 셰프는 차돌박이 파스타를 김풍 작가는 금탕과 목살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오정연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김풍 작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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