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초에는 역전을 당했을지도 모르는데,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 보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29일 수원 두산전에서 11대8로 승리하며, 창단 처음으로 후반기 승률 5할을 달성했다. 그동안 목표치로 삼았던 5할 승률을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낸 것이다. NC 다이노스와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끈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7-0에서 7-6이 되는 순간 '아차' 싶었다. 하지만 8회에 나온 강백호의 만루 홈런이 정말 컸다. 그게 지금 우리팀의 가장 달라진 모습인 것 같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어제같은 경기였다면, 7-6에서 7-8로 역전을 내주고 끝냈을지 모른다. 최근에는 확실히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물론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던 9회초 이대은의 부진은 아쉬웠다. 이대은은 KT가 11-6으로 앞선 9회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악몽이 시작됐다. 1아웃을 잡고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고, 정수빈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아웃에 백동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또 허용하자 결국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교체됐다. 대신 등판한 전유수가 공 1개로 이흥련을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강철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미 투구수가 너무 많아서 교체를 안할 수 없었다.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빨리 내리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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