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프리미어12가 두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막판을 향해가는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한 구상도 구체화될 시점이다. 고민의 70%는 투수다. 힘있는 투수들이 줄줄이 나오는 타이트한 대표팀 경기. 화끈한 타격으로 크게 이기기는 쉽지 않다. 빡빡한 접전은 불가피 하다. 일단 잘 막아놓고 기회를 볼 일이다.
좌완 선발은 든든하다. 양현종(KIA타이거즈)과 김광현(SK와이번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듬직하게 버티고 있다. 문제는 오른손이다. 우완 에이스가 없다. 올시즌 잘 던지고 있는 투수들이 있지만 대부분 경험이 부족하다.
일단 올시즌 성적을 감안할 때 우완 에이스 후보는 이영하(22·두산베어스)와 문승원(30·SK와이번스) 둘로 압축된다. 유이한 우완 10승 투수다. 이영하는 30일 현재 24경기에서 13승4패, 3.99를 기록중이다. 문승원은 21경기에서 10승6패, 4.04를 기록중이다. 30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데뷔 8년 만에 첫 두자리 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영하는 큰 키(1m92)를 활용한 140㎞ 중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한다. 문승원 역시 140㎞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두 투수 모두 극강의 파이어볼러는 아니다. 타이밍 싸움과 제구로 타자를 돌려세운다. 상대 타자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표팀 경기에서는 강력한 구위가 최고 무기다. 자칫 상대 약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힘있는 타자들에게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하, 문승원 외에도 최원태(22·키움히어로즈)도 후보가 될 수 있다. 23경기에서 9승5패, 3.91의 성적. 140㎞ 초반의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타자를 상대한다. 역시 강한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올시즌 살짝 승운이 따르지 않는 이용찬(30·두산베어스)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경험 면에서 최적임자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15승3패, 3.63로 극강의 위용을 떨쳤던 지난해 모습이면 볼 것도 없이 대표팀 우완에이스는 이용찬이다. 하지만 올해는 21경기에서 5승9패 4.43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11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이 있다. 최근인 지난 27일 SK전에서 5⅓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다시 시동을 건 만큼 남은 시즌의 추이에 따라 대표팀 우완 에이스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후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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