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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윌슨은 5⅓이닝 동안 10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초반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활발한 득점 지원을 해준 타선과 6회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준 김대현의 활약 덕분에 고전하고도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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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윌슨이 후반기 들어 그저 '평범한' 투수로 위치가 내려갔다는 점이다. 후반기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요즘은 등판할 때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한껏 웃으며 수비수들을 향해 엄치를 치켜들거나 박수를 보내는 일이 부쩍 줄었다. 2점대 수치로 3위 이내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8위로 떨어졌다. 확실히 제구가 불안해졌다. 한 경기에 한 개 나올까말까 했던 볼넷이 평균 2~3개로 늘었다.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못하니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불어나고 6이닝을 채우기가 버겁다. 후반기 6경기 중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것은 2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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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선발투수로서 잘 던졌고 뒤에 나온 중간계투들이 잘 막아줬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를 쳐줬다"고 했다. 윌슨이 숱한 위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5회를 넘겼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여전히 신뢰를 보낸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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