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다섯 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홍건희 이준영, 야수 이우성 오선우 한준수를 확대 엔트리 자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중간계투 양승철이 말소된 가운데 미래의 마운드를 책임질 강이준은 당분간 엔트리 포함 없이 1군에 합류만 해 동행할 예정이다.
9월 확대 엔트리의 의도는 두 가지다. 5강을 사실상 확정했거나 5강 싸움을 펼치는 팀들은 확실한 순위 결정을 위해 전력보강 차원으로 삼는다. 다만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진 팀은 내년 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해 젊은 피들을 2군에서 끌어올려 기회를 주는 시간으로 삼는다.
KIA가 공개한 확대 엔트리에 담긴 의도는 무엇일까.
우선 투수에선 '홍건희 선발 키우기'가 눈에 띈다. 올 시즌 홍건희는 4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1승9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4월 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기복이 심했다. 그래서 6월 16일에는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되기도 했다.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6월 20일 광주 SK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상현이 3실점하면서 시즌 2승이 날아가버렸다. 이후 8월에는 1일 인천 SK전에서 3이닝 7실점한 뒤 다시 불펜으로 돌아섰지만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1이닝과 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실점과 1실점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8월 12일 말소된 뒤 9월 확대 엔트리 때 다시 기회를 받게 됐다.
이준영은 롱릴리프로 성장 중인 자원이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나와 길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달 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윌랜드가 조기 강판된 뒤 4이닝을 던지기도.
야수 자원 쪽에선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남' 오선우와 '우타 거포' 이우성이다. 육성선수 출신인 오선수는 5월 1일 정식선수로 계약한 뒤 곧바로 1군에 콜업돼 14경기에서 타율 2할(30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5월과 6월에는 주로 대타로 출전했지만 7월에는 선발 멤버로 뛰다 7월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말소됐다. 8월에는 2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3할4푼9리(43타수 15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15개의 안타 중 2루타와 3루타는 각각 4개와 1개였다.
이우성은 7월 NC 다이노스에서 이명기와 트레이드 되자마자 거포 본능을 깨웠다. 7월에만 때려낸 홈런이 5개였다. 7월 14일 한화전에선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그러나 8월 갑작스럽게 타격 부진이 찾아오면서 지난달 1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선발라인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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