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이 단 2회 만에 정체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8월 31일, 9월 1일 방영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1회, 2회에서 치과의사 '서문조' 역을 맡은 이동욱이 극적인 반전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서문조는 1회에서 평범한 치과의사로 등장했다. 그는 진료시간이 지나고 병원을 내원한 순경 소정화(안은진 분)를 돌려보내지 않고 친절하게 진찰해주는 것은 물론, 치료를 무서워하는 소정화에게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라며 다정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2회에서 서문조는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경악게 만들었다. 그는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며 케이크 상자를 든 채 치과를 나섰으나 고시원 근처 주차장에 선 차량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서문조는 차로 향했고 유기혁(이현욱 분)과 그가 죽인 형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서문조는 케이크 상자 안에 있던 주사기를 꺼내 유기혁의 목에 꽂으며 "나는 예술을 하는 거예요. 그냥 살인이 아니라. 그러게 왜 내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했어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이어 그는 수술용 장갑을 낀 채 유기혁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수고했어. 자기야"라는 말과 함께 섬뜩한 웃음을 짓는 서문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이후 서문조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옥상에 있는 윤종우(임시완 분)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그는 윤종우를 빤히 쳐다보며 "그쪽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기도 나랑 같은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 하는..."이라고 말해 윤종우를 두렵게 만들기도.
이처럼 이동욱은 단 2회 만에 180도 다른 두 얼굴의 '서문조'를 완벽하게 표현, 첫 장르물 도전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한층 더 날렵해진 비주얼과 선인지 악인지 구분할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미스터리한 서문조의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은 전례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동욱이 그려낼 서문조에 기대감을 드높인다.
한편 이동욱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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