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도리안의 최고 풍속은 시속 295㎞에 달해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2005년 허리케인 윌마, 1988년 길버트 그리고 허리케인 이름을 붙이기 전인 1935년 노동절에 강타한 허리케인이 최고 시속 295㎞의 강풍을 동반한바 있다. 이들보다 강력한 허리케인은 1980년의 앨런으로 육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오늘이 아마도 내 인생 최악의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나소가디언이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11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의 공항도 폐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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