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한 가운데 미국도 간접 피해를 대비해 긴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도리안의 최고 풍속은 시속 295㎞에 달해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미 바하마에선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1일 밤에서 2일 오전 사이 그랜드바하마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도리안은 바하마를 지난 후 미국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은 채 북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미국 남동부의 대서양 해상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등도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도리안이 미국 본토를 비껴가도 플로리다 등에 강풍과 높은 파도 등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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