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구혜선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구혜선 측은 '완전' 은퇴가 아닌 잠정 중단이며, 연예계 활동 밖의 기타 예술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의 변호인 측은 2일 스포츠조선에 구혜선의 은퇴 암시글과 관련해 "연예활동 잠정 중단은 현재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해 둔 상황이라서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복학하고 학교 다니면서 활동재 개여부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배우 활동 외 그 밖의 개인적인 기타 예술 활동은 연예계 활동 중단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연예계 잠정 은퇴와 별개로 미술 작가 및 소설가, 에세이 작가 등 개인적인 예술 활동은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변호인은 "완전 은퇴나 활동 중단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서, 크게 염려치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안재현과 이혼과 관련해서는 "현재 가정을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구혜선은 이혼에 대해 합의했다는 안재현의 주장과 달리 한결같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구혜선은 1일 자신의 눈에 반려 동물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귀가 적힌 이미지, 반려동물들과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그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인사'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과 글의 뉘앙스를 보더라도 구혜선은 팬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듯 보였다.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팬들은 '떠나지 말아 달라' '은퇴하는 것이냐'는 댓글을 달았지만 구혜선은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해당 글을 올리기 불과 네 시간 전 구혜선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인 '행복했을까'라는 곡의 앨범 재킷 사진과 함께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린 행복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구혜선의 갑작스러운 은퇴 암시글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냈던 이유는 파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티스트로서의 꿋꿋한 행보를 보인 것은 물론 기부 등 선행 행보까지 보여 왔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을 2000만원을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집필한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은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 반려동물에 대한 상실감을 표현한 자신의 미술작품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 적막'을 상하이 아트 페어에 출품하는가 하면,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3일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 영화제에 국내 경쟁작으로 초청된 바 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경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구혜선과 아내현은 서로를 깎아내리는 폭로전에 돌입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남편이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와 자신을 욕했으며, 주취 중에 다른 여성들과 긴밀히 연락을 했고, 또 자신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안재현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혼은 합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구혜선의 모든 주장은 모함이며 남편으로써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구혜선과의 결혼 생활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고 구혜선이 이혼 합의금 명목으로 이해하기 힘든 돈을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별거 중에도 자신이 혼자 머물고 있는 집에 무단 침입했다고 밝히며 맞대응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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