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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올 시즌 인천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인천은 매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초반을 보냈지만, 결과는 역시나 였다. 올 시즌도 그랬다. 겨우내 알찬 영입으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연패를 거듭하며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경질됐고, 임중용 대행 체제를 거쳐 유상철 감독이 부임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후반 8분까지 이어진 0-2 과정이 꼭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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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찬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며, 잠자고 있던 인천의 잔류 DNA가 부활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인천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3대3 드라마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2-3까지가 이전까지 인천이 보여준 모습이었다면, 3-3은 앞으로 인천이 보여줄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 몇년간 후반기마다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기적 같은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전은 인천의 올 시즌 잔류 드라마의 예고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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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깨어난 인천의 생존 본능, 과연 올 시즌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인천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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