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래퍼 하선호에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개그로 논란을 빚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개그일 뿐"이라고 옹호하고 나섰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장동민의 '플레이어' 하차를 요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서는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 더 플레이어'가 방송됐다.
이날 Mnet '고등래퍼'로 얼굴을 알린 하선호가 등장해 무반주 랩을 펼쳤다. 팔로알토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장동민은 하선호에 합격 목걸이를 보여주며 "원해요?"라고 물었고, 하선호는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고 하선호는 "저 18살인데"라며 뜸을 들였다. 주변에서는 야유가 쏟아졌고 장동민은 "탈락 드리겠다"고 하선호를 탈락 시켰다. 자막에는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고 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하선호에 번호를 요구하는 개그가 '무리수'라고 판단, 또 한 번 도를 넘었다며 비판했다. 앞서 장동민은 한부모 가정, 삼풍백화점 생존자 비하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기 때문. 네티즌들은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에게 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당하자 탈락시키는 것이 개그 소재로 쓰일 수 있냐며 '플레이어' 측에 장동민의 하차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과,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클립 영상 속 제목도 지나치게 장난스럽다는 이유로 제작진에게도 불만을 토했다.
반면 "개그일 뿐"이라고 장동민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생겨났다. 흔하고 가벼운 상황극일 뿐이라는 것. 이 네티즌들은 "나이 모를 수도 있지 않냐", "흔한 개그 소재로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억지"라며 반박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장동민의 논란에 tvN '플레이어' 측은 "제작진의 입장을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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