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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등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장기용. 이후 '킬잇'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차세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올 추석 극장가 흥행 장악을 노리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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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했던 화기애애한 현장이 가장 좋았다는 장기용. 그는 "김상중 선배님이 아재개그 늘 하신다. 현장에서도 늘 한다. 저는 그 아재 개그가 들을 때 마다 재미있다. 상중 선배님의 아재개그와 동석 선배님의 위트와 재치를 저는 굉장히 좋아한다"며 "촬영장에서도 체력적으로 지칠 때에도 선배님들의 재치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하고 파이팅이 넘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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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영화 '나쁜 녀석들'과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묻자 "드라마는 조금 더 깊고 다크하고 세고 강한 느낌인데 영화는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눈과 귀가 더 밝은 작품이 된 것 같다. 오락성이 강해지고 재미 면이 커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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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격투기 UFC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그는 "UFC를 보기만 했을 땐 저 정도 펀치는 나도 할 수 있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정말 힘들더라"며 "그래서 액션 스쿨을 정말 열심히 다녔다. 액션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자면 '존 윅'처럼 시리즈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첫 장면, 마동석과 대립각으로 세우는 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마동석에게 목이 졸리는 해당 장면에 대해 "그 장면에서 진짜 마동석 선배님의 힘을 처음 느껴봤다"며 "눈으로 선배님의 팔뚝 이런걸 보기만 하다가 힘을 처음 느껴본 건 바로 그 신이었는데, 선배님은 굉장히 약하게 했다고 하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아프기도 하고 긴장이 되더라.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 대립각을 세우고 등장하는 신이라서 전날에도 걱정이 컸는데 현장에 가니까 좀 나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중에 대해서는 "동석 선배님과는 액션을 하면서 많이 붙어있었고 상중 선배님과는 촬영 외적으로 쉴 때 많이 붙어있었다. 선배님과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상중 선배님한테 감사드리는 게 촬영장에서는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데 촬영이 아닐 때는 정말 아빠처럼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백부부'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꼽으며 "'고백부부' 이전에는 그냥 장기용이 연기하는 것 같았다. '고백부부'부터 정말 그 캐릭터로 연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대사를 그냥 감정 없이 했다면, 감정이 들어간 연기는 처음 한 느낌이었다"며 "로맨스가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그리고 공중파이기도 했고 롤도 컸기 때문에 책임감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고백부부'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용은 "제가 '고백부부'를 끝나고 감사하게도 다른 드라마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었다. 롤이 큰 작품도 많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제가 '나의 아저씨'를 택한 이유는 너무 좋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계시고 분량이 크지 않더라도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는 굉장히 센 캐릭터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거쳐 스크린 데뷔부터 큰 작품의 큰 롤을 맡게 된 장기용, 부담이 크진 않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 보다는 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부담을 가져도 해야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즐기는 마음으로 하자는 생각을 했다. 물론 부담이 안된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용은 시사회에 선 감회가 남달랐다며 "제가 2016년에 아는 선배님이 출연하신 시사회에 영화를 보러간 적이 있다. 그때 배우들의 무대 인사를 보면서 '나도 저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시사회 끝나고 제가 집에 가서 미래의 보물지도? 같은 걸 만들었다. '2019년에는 영화배우를 할 것이다'라고 써놨다. 3년 동안 정말 그것만 보고 잠들고 그랬다. 그런데 정말 3년 뒤에 '나쁜 녀석들'로 시사회에 서게 됐다.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며 "처음으로 영화 크레딧에 내 이름이 올라가고 내 가족들과 지인들을 초청하고 그러니까 정말 느낌이 색다르더라. 그래서 최대한 눈에 담으려고 했다. 눈앞에 앉아 계신 부모님을 보니까 울컥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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